<제4회 문덕수문학상 및 제37회 시문학상 경과보고>

제4회 문덕수문학상, 제37회 시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아울러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 드리겠습니다.

본 재단은 시문학 진흥을 위해, 문덕수 선생님이 5억원을 출자하여, 2010년 9월 8일 서울시의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2010년 9월 20일 법원등기를 마치고, 공익법인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본 재단은 각종 문학 연구 및 행사 지원을 통한 시문학 진흥과, 당해 기간 동안 우수한 작품을 발표한 문인에게 시상함으로써, 시인 및 시분야 평론가의 창작 활동을 격려함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0년에 설립된 ‘심산문학진흥회’, 1976년에 설립된 ‘시문학사’, 2004년에 설립된 ‘시문학아카데미’가 한가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 당시에는 문덕수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사후에 문학상 시상을 실시하고자 하였으나, 선생님의 건강이 악화되어, 이사회에서 생전에 시상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의에 따라, 2015년부터 시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제1회 신규호 시인, 제2회 박이도 시인, 제3회 고창수 시인이 수상하였고, 금년 제4회 수상자로는 홍신선 시인이 결정되었습니다.

금년도 본심에는, 설립자 문덕수 선생님을 대신하여 함동선 시인이, 심산문학진흥재단 이사회의 신규호 시인, 직전 수상자인 고창수 시인, 그리고 외부 인사로 운영위원회가 추천한 이건청, 장경렬 시인께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고,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만장일치로 홍신선 시인을 수장자로 결정하였습니다.

‘문덕수문학상’ 후보는 작품활동을 시작하신 지 20년 이상 되신 시인과 시론 분야 평론가를 대상으로 삼아, 각 문학단체장, 심산문학진흥회 이사, 그리고 이전 본심 위원의 추천과, 전년도 본심에 올랐으나 선정되지 못했던 네 분을 포함하여 예심 후보가 결정됩니다. 그 중에서 다섯 분을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여 본심에 회부합니다.

본심에서는 후보 다섯 분의 최근 5년 동안 발간하신 작품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무기명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시문학상’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20년 이하인 시인 및 시론 평론가를 원칙으로, 심산문학진흥회 이사와 월간 ‘시문학’지 편집위원 및 운영위원의 추천을 받아, 후보 다섯 분을 선정하여 본심에 회부하고, 본심은 문덕수문학상 본심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다만, 수상자의 작품 활동 20년 이하를 기준으로 하되, ‘문덕수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분과의 선후 관계를 고려하여 연수가 20년에서 다소 넘나들 수 있음을 밝혀 둡니다.

재단법인 심산문학진흥회는 공익법인으로 설립 운영되어, 이자세 면제, 기부금 세액공제 등, 세제혜택도 주어지지만, 국세청의 엄격한 세무지침도 따라야 합니다. 일반 단체와는 달리, 10만원 이상의 상금, 심사비, 강사비, 행사 지원 수고비 등의 지출에 대해서는 소정의 소득세를 원천 공제한 후, 수령하시는 분의 통장에 입금해 드려야 하며, 매년 재단 운영실적도 국세청 홈페이지에 올려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시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금년까지는 ‘문덕수문학상’을 최고의 문학상으로 기초를 다지는데 있어, 혹시 세간의 여론에 잘못 비칠 수 있지 않을까 염려되어, 운영위원회에서는 문덕수 선생님이 1973년 현대문학으로부터 인수하신 월간 ‘시문학’지로 등단한 분은 본상 후보에서 제외되어 왔습니다. 이제는 ‘문덕수문학상’이 본궤도에 올라, 그런 우려는 없다고 사료되어, 내년부터는 월간 ‘시문학’지로 등단하신 분들도 공정하게 문덕수문학상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내부 제도를 개선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수상자 선정절차에 공정성을 두어, ‘문덕수문학상’과 ‘시문학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운영위원회에서는 다각적인 연구를 하고 있음을 밝히며, 오늘 수상하신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참석하신 내빈께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