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제2회 문덕수문학상 시상식때 발표한 내용임)

  평생을 한국문학발전에 공헌해 오신 심산 문덕수 선생님의 뜻에 따라, 시문학사에서 시문학 발전을 위해 5억원의 기금을 출연하여, 재단법인 심산문학진흥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본 재단은 공익법인으로, 철저한 세무당국의 지도아래 제반 운영상황이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운영이 설립정신에 따라,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관에 명시하여, 법원에 등기되었습니다.

 본 재단의 주요사업은, 매년 12월 첫째 월요일에 문덕수문학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또한 <시문학아카데미>를 통해 년4회의 예술관련 특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때 발표된 특강원고를 보완하여 '새로운 시론탐구'라는 단행본을 계속 발행해왔으며, 신년에는 제3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문학발전을 위해, 지원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문덕수문학상은 각계의 추천을 받아, 문학상운영위원회에서 다섯분을 선정하여 본심에 올리고,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본심에서 한 분을 선정하여, 2천만원의 상금을 드리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등단 20년 이상인 시인 및 시평론가 중에서, 최근5년간 출간한 작품집을 심사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함께 실시하는 '시문학상'도 문덕수문학상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예심과 본심을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시문학상의 경우 2009년 34회까지 실시하였으나 그동안 중단하여오다, 금년 35회부터 부활하여, 앞으로 계속 문덕수문학상과 함께 시상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시문학상은 등단 20년이하인 분들을 원칙으로, 최근 5년이내의 작품집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문덕수문학상과 시문학상 모두 등단방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등단년도 역시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무엇보다 문학상의 공정성과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2회 문덕수문학상을 수상하시는 박이도 시인님과 제35회 시문학상을 수상하시는 위상진 시인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경과보고를 마칩니다.

 재단법인 심산문학진흥회 상임이사  김철교